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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공유플레이스

드래곤버니 2020. 5. 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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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점점 사회분위기가 점점 더 비대면, 비접촉, 언택트와 같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백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이런 접촉을 최소화하는 분위기가 될 거라고 한다.

유통환경도 점점 더 배달이나 온라인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말로만 하던 4차산업 혁명? 이 코로나로 인해서 급속도로 진행될 것 같다.

 

그렇다면 환금성과 진행이 느린(느리다기 보다 시간차가 존재해서) 부동산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

그냥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오프라인 상점_백화점, 대형마트, 외식업 등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상가투자 등에 있어서 정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상권이 좋은 곳이 묻지도 따지지도 마라 에 가까웠다면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업종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생각되어진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부동산에도 공유경제의 바람이 거셌다.

공유 오피스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업종은 호황을 누렸다. 

심심해서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에어비앤비로 투잡 해요 에어비앤비로 노년 연금 만들어요와 같은 동영상 광고가 얼마나 많이 떴는지 모른다.

 

그런데 얼마 전 이런 기사가 났다.

2년간 에어비앤비로 12억 원의 수익을 올린(기사에서는 '챙긴'이라고 쓰였다. 부정적 어감이지만 불법이므로 당연하다.)

남성이 구속된 것이다.

이유인즉슨 에어비앤비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고, 바지사장을 내세워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숙소의 위생상태도

불량하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런데 계산해보면 2년 간 12억이면 35개 숙소를 돌렸다고 하니 월 4,000만 원  정도의 고수익을 올린 셈이다.

어마어마하다. 차 떼고 포떼어도 월 최소최소 1,000만 원 이상은 가져갔을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떠오르던 다크호스 에어비앤비도 법률상의 규제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다.

즉,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기 위한 조건이 있는데 사업자를 내고 세금신고를 해야 한다. 허가는 구청에 가서

도시민박업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민박업이므로 집주인이 함께 거주해야 한다.

(이건 에어비앤비를 투자로 하려는 사람들에겐 쉽지 않은 조건이다)

신고를 하지 않으면 불법 숙박업에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는다.

기사의 남성도 구속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는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기가

까다롭기 그지없다.

입주민들과 관리소의 동의서가 필요한데 내 옆집, 윗집, 아랫집에서 맨날 새로운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웃고 떠들고 

밤늦게 까지 소란스러울 일이 많은데 누가 좋아하겠는가. 

실질적으로 아파트 에어비앤비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이야기이다.

 

그래도 코로나 곡선이 평평해지면서 코로나가 조금 수그러드는 기세가 보여서 우리나라는 에어비앤비 운영이 

조금 나을 수는 있다.

해외여행길은 모두 막혔고 국내 여행으로 콧바람을 쏘여야 하는데 리조트, 호텔, 모텔, 펜션 등의 숙박시설도 좋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정집 같은 편안함과 편의성을 갖춘 에어비앤비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도 하루나 이틀 정도로 여행을 갈 때는 에어비앤비를 많이 이용했다.

시설도 깨끗하고 방 한 칸이 아닌 작아도 거실 딸린 말하자면 독채를 나 혼자 쓸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에어비앤비 로고

 

 

 

하지만 해외에서는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이라는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락다운이 길어지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여행이라는 수요가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한 비율로 감소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가 한창인 4월에도 강원도 등지는 관광객이 상당했고(청정지역이라며 관광객이 더 많았다)

4월 말 5월 초의 황금연휴 기간에는 제주, 강원 호텔, 리조트는 만실에 가깝고 숙박 앱의 예약률도 100%에 육박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 본사는 직원의 1/4을 정리해고했다. 전 세계 7,500명 직원 중 1,900명을 해고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호스트 대부분이 전 세계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데다 취소 및 환불 요청에 따른 

재정지출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출이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매출에 대해서도 취소, 환불이 되니 유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한 숙박 공유 플랫폼인데 스타트업이었는데 

전염병 하나로 너무 허무하게 몰락의 길을 갈 운명에 처했다.

 

공유 숙박이나 와글와글 방 한 칸에 모이는 것은 코로나로 인해 사양산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독채 주택 전체 렌트와 같은 거리두기, 언택트에 걸맞은 숙박업이 뜰 것이다.

에어비앤비에서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사고의 대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관광업의 하락세와 더불어 에어비앤비

사업의 미래도 밝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에어비앤비의 특성상 기존 숙박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현지에서 사는 주민들의 생활에 크거나 작거나 간에

불편함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숙박업소에서 감염은 없었는데 왜 이리 예민한가 할 수도 있지만 어찌 됐든 심리적인 문제가 큰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틀림없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 놀러 가는 것만으로도 사회적인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되고 있으니 에어비앤비 호스트도 이용객도 서로 예민해질 수 밖에는 없다.

 

한 때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로 인해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와 집값 하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또한 집을 이용한 사업_방을 빌려주는 에어비앤비로서의 역할_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가격이 오를 수 도 있다는 

반대 전망도 있다.

실제로 투잡이나 전업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호스트가 증가했고 에어비앤비를 전업으로 할 경우 대출 등을 이용한 투자 규모도 커졌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에어비앤비대로 부동산 투자는 투자대로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이 뚜렷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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